청년의 생각

20대는 왜 돈을 모으기 어려울까

theleaf99 2026. 3. 7. 20:37

돈 이야기가 자연스럽지 않은 문화

 어느 순간부터 한국에선 돈 이야기를 공개적으로 하지 않는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사실 예민한 주제이기 때문이다. 예민할 수 밖에 없는 이유는 돈=능력 이라는 인식이 형성되었고,

나이대에 맞는 재산 유무 현황같은 '기준'이 널리 알려져 있다보니, 자연스레 남들과 비교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개개인이 고민하지 않는 문제는 아니다.

어떤 사람은 돈을 모아야 하기 때문에 그 노하우를 알고 싶은 사람도 있고,

이미 있는 돈을 어떻게 써야하는지, 특히 어떻게 현명하게 소비하는게 좋을지 등 돈에 관련된 고민들은 너무나도 많다.

 

 20대들은 특히 하고싶은건 많고, 어느 순간이 되면 시간은 있지만 돈은 없는 경우가 허다하다.

인터넷에선 '시간재벌'이란 표현을 쓰던데, 실로 적절한 표현이 아닐 수 없다.

돈은 벌고 싶고, 그렇다고 파트타임 일자리가 넘치는 것은 아니다. 몸이 고된 일은 익숙치 않아 자주 하긴 힘들다.우리나라가 유럽의 몇몇 국가들 처럼 고복지의 국가라면 청년들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았을까?하지만 이런 가정도 우리나라 문화에선 자연스럽게 정치얘기로 흘러갈 수 밖에 없어, 어느 순간 돈은 주제에서 밀려나게 된다.

Chat GPT. 굉장히 손이 많은 두쫀쿠. 비싼 가격은 이해해보려고 해도 아무래도 상술에 당했다는 기분이 든다.

소득보다 빨리 오르는 생활비

 요즘 부동산을 찾다보면 매매는 기본으로 억단위고, 청년들의 선택지는 월세 밖에는 없다.

그나마도 수익이 있는 청년들에 한해서지, 그 마저도 안되는 대학생들은 기숙사나 부모님 집에서 최대한 버티는 수 밖에 없다.

글을 쓰는 시각 기준으로 서울은 아파트는 150만원, 일반 원룸은 보증금 1000만원에 70만원의 월세를 내야한다고 한다.

한달에 중소기업에서 300만원 정도를 번다고 해도, 관리비나 공과금들을 내다 보면 3분의 1이 주거비로 사라지는 것이다.

식비나 

 

 물가의 상승도 무시할 수 없다. 특히 요즘은 SNS대란이라는 명목으로 각 상품별로 가격이 널뛰는 현상이 보인다.

20대의 청년들이 트렌드의 민감한 것을 저격한 마케팅 방법으로는 탁월하다고 할 수 있겠지만,

정작 소비하는 입장에서는 조금 억울한 느낌도 있다.
가끔은 정말 수요와 공급의 논리에 의한 가격인지 햇갈릴 정도로 고물가의 시대에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이런 환경에서는 20대들이 돈관리를 하기 어려울 수 밖에 없다.

소비 환경을 감당할 정도의 월급을 받고 있지 않아 체감상 월급이 적은 것으로 생각된다.

남들보다 월급이 많다고 해서 이 체감비용이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사회초년생의 월급으로 위의 설명한 주거비, 식비, 교통비 등을 지출하고 저축도 해야한다.

그러다 보면 통장에는 정말 하고싶은 일이나 자기자신을 위한 투자는 거의 불가능해진다.

Canva AI. 내 지갑은 항상 얇다. 요즘은 다들 카드를 쓰지만, 그래도 현금이 좀 차있으면 괜히 기분이 좋은 것 같다.

소비 환경이 달라진 이유

 자본주의가 세계를 지배하면서, 소비하는 방법은 점점 쉽게 변해왔다.

이제는 온라인으로 쇼핑이 돼서 나가지 않아도 소비를 할 수 있다.

전에는 한번만 사면 내것이 되었는데, 이제는 월 구독, 연 구독 서비스가 생겨서 또 다른 고정 지출이 생겼다.

현금과 카드를 넘어 이제는 핸드폰만 있어도 매장 결제가 되고, 많은 자영업자들은 계좌이체를 적극 활용하기도 한다.

 

 확실히 현금만 사용하고 직접 물건을 사러 가야했던 시절에 비하면, 지금의 소비는 너무나 쉽다.

심지어 소비할 수 있는 서비스도 다양해졌다. 실물이 있는 것만이 소비되는게 아니다.

여러 OTT 서비스나, 이모티콘, 컨텐츠들을 소비할 수 있는 시대가 되었다.

지갑이 가득차 있기만 하면, 다양한 것들을 즐길 수 있지만 안타깝게도 20대들의 지갑은 얇디 얇다.

미래 불확실성과 소비의 관계

 좀 지난 일이지만, 'YOLO'족이 트렌드가 되었던 때가 있었다.

'You Only Live Once', 인생은 한번뿐이니 즐겨라! 라는 모토로 많은 젊은이들의 소비를 촉구했던 시기였다.

저축을 하기보다 여행이나 즐기는 것에 많은 소비를 했다.

하지만 그 이면엔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의 두려움이 그들의 소비하게 만들었다.

 

 아무리 돈을 많이 모아도 평생 직장인 밖에 되지 못한다는 것.

사회의 벽은 두껍고 신분상승의 기회는 그저 열심히 한다는 것만으로는 불가능 하다는 현실이,

돈을 모으기보다 쓰게 만든 것이다. 어차피 미래가 변하지 않을 테니까.

Canva AI. 적은 돈이라도 저축 계좌나 주식을 알아보면서 흐름을 따라가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돈을 모은다는 것의 의미 변화

 우리가 사는 시대는 부모 세대와는 전혀 다른 경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소비가 쉽기 때문에 절약해야하지만, 그것만으로 해결되지 않는 문제가 산재해 있다. 

단지 열심히 사는 것보다, 전략적으로 살아야 돈을 모으는 것이 가능한 것 같다. 

 

 20대에 모든것을 파악하고 계획을 수립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사실 사회의 경제 구조를 파악하고 그걸 이용한다는 것은 나이에 달려있는 능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돈이 돈을 버는 자본주의 사회라는 것을 우리나라는 조금 늦게 깨달은 감이있다.

 

 이전에는 주식은 마치 도박처럼 사회악처럼 여겨질 때가 있었다.

지금은 전 국민이 주식을 통해 재산을 축적하고 있다. 

20대 청년들도 자신이 어떤 인식을 가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누굴 위해서도 아닌 자신의 미래를 위해 돈이란 무엇인지, 경제란 무엇인지 고민해볼 시간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