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의 생각

우리는 왜 자유를 권리로만 생각할까

theleaf99 2026. 3. 20. 15:46

우리는 자유를 어떻게 이해하고 있을까

 우리가 보통 자유라고 하면 ‘무엇도 나의 결정과 행동을 막을 수 없는 상태’로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쉽게 말하면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으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그렇지만, 자신이 불리한 것보다 유리한 것을 중심으로 해석하는 경우가 많다.

바로 자유도 그 권리를 중심으로 해석되는 경우가 많음을 종종 목격하곤 한다.

 

 하지만 자유라는 것은 그렇게 단순하지 않다.

모든 권리에는 그에 따른 책임과 의무가 있고, 그렇게 되기까지 많은 피가 흐르는 역사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한다. 

Canva AI. 자유에 대한 생각과 주장은 다양하겠지만, 적어도 혼자 있는 것을 자유라고 할 순 없다. 개인적인 경험으로 그것은 고독함이다.

자유가 유지되기 위해 필요한 조건

 자유롭다는 것을 어떻게 느낄 수 있는 걸까?

모든 개념에는 반대되는 개념이 있고, 자유의 반대라고 한다면 ‘억압’이라는 개념이있다.

청년들에게는 주로 부모님의 통제나, 좀 나이가 찬 남자라면 군대라는 환경이 생각날 것이다.

그런데 이 모든 환경은 혼자 존재해서는 성립이 되지않는다.

즉 자유는 억압하는 환경에서 벗어나는 것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다.

또 그런 환경은 다른 사람과 함께 있을 때 의미가 생긴다. 

 

 단순히 사전적 의미만 나열해서는 와닿지 않을 수 있다.

위의 설명에서 우리가 기억해야 하는 부분은 바로 ‘다른 사람과 함께’라는 대목이다.

자유라는 개념이 성립되려면 다른 사람이 있는 환경이 필수적인데, 문제는 그 사람도 자유롭게 싶어하는 하나의 인격체라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자유의 충돌이 일어난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사회적 관념과 법이라는 장치를 통해서 자유를 스스로 ‘통제’한다. 

 

 결국 자유는 그러한 법을 잘 따라야 얻을 수 있는 부산물로,

규칙과 질서 밖에서 누리는 자유는 방종으로 우리는 부정적으로 바라본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우리가 사회생활을 하면서 남에게 피해를 끼치면서 자신의 권리를 챙기는 사람을 용납할 수 없기 때문이고,

감정적인 문제를 넘어서 그런 사람의 존재는 사회의 존속에 큰 해악이 되기 때문이다. 

Canva AI. 하고 싶은 말과 행동을 실행하는 것은 자유가 아니다. 그것의 여파까지 책임져야 진정으로 자유로운 것이다.

책임이 없는 자유가 무너지게 되는 이유

 책임이 없는 쾌락이라는 표현을 인터넷 상에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특정 상황에 즐길것은 즐기고, 자신이 지는 리스크는 없을 때 이런식으로 강하게 표현한다.

하지만 사회에서 실제로 이러한 책임이 없는 자유가 반복되면 여러 문제가 생긴다.

 

 공용 공간에서 질서를 지키지 않으면 어떻게 될까?

예를들어, 모두가 새치기를 하려고 아우성 친다면 사람들이 기다리면 내 차례가 온다는 생각을 가질까?

아마 모든 사람들이 차례를 지키지 않고 비집고 들어갈 것이다. 그런 사회는 신뢰성을 잃게 된다.

새치기라고 표현했지만, 만약 이게 도로 위에서의 상황이라면?

과장을 조금 보태면 사건 사고는 끊이지 않을 것이고, 그러한 사회를 우리가 안전하다고 느낄 수는 없을 것이다.

 

 온라인에서도 익명성을 이용한 무책임한 발언이 난무하는 것은 어떤가? 이건 실제 우리 사회의 문제이기도 하다.

특히 여러 댓글들이,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지도 못하냐는 식으로 뻔뻔한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문제는 그들의 생각이 어떤지가 아니다. 생각이 생각으로만 존재한다면 누가 문제를 삼을 것인가?

하지만 그게 말이나 행동, 어떤 식으로도 표현이 되면 보거나듣는 사람이 생긴다.

 

 사람의 말이라는 것은 굉장히 큰 힘을 가진다.

극단적으로 표현하면 벼랑 끝에 몰린 사람을 떠미는게 내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말의 힘을 인지하지 못하고,

그것이 마치 자신의 ‘자유’를 활용한 것이니 문제없다고 생각하는 부류의 사람들이 있다.

만약 그들이 진정으로 자유를 활용한 것이라면, 말에 대한 책임을 져야하지만,

안타깝게도 온라인의 특수성은 그들에게 책임을 지게 하지 못한다.

 

 이런 환경에서 우리는 남들의 자유를 인정할 수 있는가?

책임이 없는 자유를 우리 사회는 용납하지 못하는 것은 감정적 이유만 있는 것이 아니다.

자유라는 양날의검은 우리가 지켜야할 소중한 권리임과 더불어 통제해야할 대상인 것이다. 

 

의무는 자유를 제한하는 것이 아니라 지탱하는 것

 자유를 통제해야한다는 말은 조금 과한 발언이긴 하지만, 사실 우리는 이미 알게모르게 스스로 자유를 ‘제한’하며 살아간다.

물론 이유는 다양하지만 큰 틀에서 보면 생존하기 위해 우리는 타인과 나의 자유를 제한하여 삶을 유지한다.

 

 자유를 제한하는 방법은 바로 의무의 대가로 자유를 주는 것이다.

자신이 책임을 다하면 그 뒤에는 상식적인 선에서는 무엇을 하든 용납하는 것이다.

어린시절을 예를 들자면 숙제를 다하면 컴퓨터 게임을 시켜주는 부모님들의 보상체제를 예로 들 수 있다.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의무를 ‘억압’으로만 보는 시선이 있다.

실제로는 그런 의무가 없으면 애초에 자유를 누릴 사회가 유지되지 않는데,

우리는 그것이 자유를 억압한다는 생각에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앞서 설명했듯이, 자유는 억압(의무)이 없이는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은, 바로 그 자유를 누릴 ‘사회’가 없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당장 경찰이, 소방관이, 의사가, 회사원이 자신의 책임을 지지않고

자유롭게 하고싶은 일(주로 휴식이나 유희)만 하려고 한다면 사회가 어떻게 돌아갈 것인가?

이렇듯 우리는 최소한의 자유를 누릴 수 있도록 의무와 책임을 감당하는 것이다.

 

우리는 왜 자유의 조건을 쉽게 잊게 될까

 그럼 우리는 왜 이러한 조건을 쉽게 잊으며 살아가는 것일까? 이런 것을 배우지 않았을까?

아니, 우리는 분명 학교에서 심지어 초등학교 때 배운다.

국민의 의무와, 자유와 책임이라는 개념은 분명히 어린 시절 배운다.

하지만 우리나라 사회는 이러한 철학적이고 추상적인 개념을 고민하고 체득하기 보다는

좋은 대학과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교육하는게 더 중요한 사회이기 때문에,

이런 것에대한 고민과 주장은 고리타분은 선비의 것(올드하다는 의미다)으로 여겨진다.

 

 그리고 지금은 특히 개개인의 권리를 강조하는 사회다.

우리가 자유를 제한 받는 사회에 산다고 느껴진다면, 그만큼 사회가 유지되는 비용이 늘어 났다는 반증이다.

즉, 이전에 비해 살기가 팍팍해졌다면 우리 환경에 어떠한 변화가 있었고,

사회는 그 비용을 감당하기 위해 의무와 책임을 사회원에게 할당했다는 것이다.

그런데 그것을 감당해야하는 젊은 사회원들, 즉 우리 2030청년들은 그것이 부당하다고 여기는 지,

아니면 사회가 우리 몫을 챙겨주지 않으리라는 불신이 있는지 스스로 권리를 챙기는 것이 당연한 사회가 된 것이다.

Canva AI. 자유와 사회의 시스템은 무관하지 않다.

더 많은 자유를 가지기 위해 필요한 것

 더 많은 자유를 갖기 위해서는 우리의 환경이 변해야한다.

돈이 많으면 우리는 경제적 자유를 이뤘다고 한다.

그 말은 ‘돈’이 더 이상 자유를 억압하는 요소가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자유로운 삶을 살고 싶다면 자신의 선택에 책임을 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어떤 책임을 다하냐에 따라 자유의 범위는 달라진다. 

 

 내 주변의 타인들에 대한 고려도 필요하다. 그들이 없이는 내 자유도 의미가 없다.

이건 단순히 봉사활동을 해야한다거나, 남들을 배려 하라는 주장이 아니다.

내 주변이 자유로울 수록, 나는 더 자유로워지는 시스템에 대한 고찰이다.

 

 나도 대한민국에서 그 의무를 다하기 위해 국방의 의무를 완수했고, 덕분에 후배 군인들의 보호를 받으며 살아가고 있다.

사회에서 살아가기 위해 노동을 하고, 돈을 얻어 내가 원하는 메뉴의 식사를 할 수 있다.

이런 사실은 우리가 너무 당연한 것이기에 가끔은 잊어버리는 것 같다.

그래서 가끔은 스스로에게 이러한 질문을 던져볼 필요가 있다. 

 

우리는 자유를 원하면서 과연 그 자유를 유지할 조건도 함께 받아들이고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