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청년의 생각

행복은 언제부터 비교의 대상이 되었을까?

우리는 언제부터 행복을 비교하기 시작했을까

 행복하다는 것은 무엇일까? 우리가 행복을 느끼는 것은 어떤 국가적인 경사와 같은 큰 일보다,

지극히 개인적인 일들에 행복을 느끼는 것이 일반적인 것 같다.

그런데 요즘은 하나의 방해요소가 생겼는데, 바로 과거에 비해 타인의 삶을 쉽게 볼 수 있는 환경이 된 것이다.

 

 이전에도 남들과 비교하는 것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달라진 점이 있다면, 지금 우리가 보는 우리 또래들의 모습들은 주로 SNS를 통한 것이고,

그리고 이 SNS를 통한 정보는 필터링 되어 좋은 결과들만 보여주기 때문에

우리는 자연스레 행복하다고 여겨지는 사람들만 보이게 된다. 

 

 만약 우리가 그 조건에 부합하지 않는다면,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는 것은 굉장히 어렵다.

이건 단순히 개인의 감상이 아니라, 사회가 마치 그것을 표준의 삶인 것 처럼 포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Canva AI. SNS를 보다보면 다들 잘사는 것 같은데, 실제로 만나보면 다들 아둥바둥 사는 것이 보인다.

비교가 일상이 된 환경

 우리가 접하는 타인의 삶들은 대체로 그들의 성공적인 사례들의 모음집이다.일상을 공유하는 것이 자연스러운 세대에 우리는 살고 있지만, 그것이 '모든'일상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내 주변의 SNS 피드를 보면, 주로 '오늘은 고된 하루였다.'라던지, '어디가서/무엇을 해서 좋았다.'식의 피드가 대부분이다.이 방식은 그들의 모든 과정을 공유하는 것이 아니라 결과만 공유하는, '하이라이트'만 모아서 보게 된다.이러한 타인에 대한 정보들은 나의 삶과 자연스럽게 비교하게 되고, 인간은 아이러니하게 나보다 잘나가는 사람이 있으면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고 그 상태에서 행복을 찾기란 쉽지 않다.

 

 물론 이런 비교는 훌륭한 동기부여의 역할도 한다. 또래 친구가 여행을 떠난 것을 보고 목표로 삼기도 하고, 자격증 자랑을 보고 시험 준비를 하기도 한다.지금은 일상의 자랑이 자연스러운 세대가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흐름을 거부할 필요는 없다.그렇기에 우리가 이런 정보들을 어떻게 받아들이는지가 중요한 것이다.

Canva AI. 특히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이 잘나가는 걸 보면 배아픈건 둘째고, 자괴감이 먼저 든다.

비교가 우리를 행복하지 못하게 하는 이유

 비교라는 것이 행복에 방해요소가 되는 이유는, 먼저 행복에 조건을 걸기 때문이다.

우리가 우리의 삶을 전체적으로 행복하다고 평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조건들이 충족되어야 한다.

누군가는 돈이 기준이 되고, 어떤 사람은 직업, 어떤 사람은 가정, 어떤 사람은 삶의 방식에 기준이 있을 것이다.

비교가 성행하는 사회에서 우리는 내가 가진 재산, 내 직업, 내 삶의 방식보다 더 좋아보이는 것들을

너무 쉽게 접하게 되니, 지금 내가 가진 것들이 만족스럽지 않은 상태에 이르게 된다.

 

 행복하다는 것의 기준을 내가 아니라 남들과 똑같은, 혹은 비슷한 수준의 삶을 바라는 것이라면,

그것은 결국 직업이나 소득, 더 나아가 그들의 라이프 스타일에 영향을 받게 된다.

나보다 더 잘버는 사람이 있으면 행복하지 않다.

나보다 더 좋은 직업(혹은 직장)을 가진 사람이 있으면 행복하지 않다.

내가 지향하는 라이프 스타일(적게 일하고 많이 벌거나, 나에게 맞추는 삶)을 누군가 살고 있으면 더 이상 행복하지 않다.

이런 전제들은 내가 그 누군가가 있다고 인지해야 성립되는 것인데,

지금은 SNS에서 10분만 스크롤 해도 나보다 잘난 사람들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Canva AI. 모두의 속도는 다르지만, 결국 다 행복하려고 하는거 아닌가?

우리는 비교 없이 살 수 있을까

 결국 우리의 삶 자체가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끊임없이 성장하려고 하고,

그 과정에서 나보다 더 빨리 달리는 사람들을 보게 되는 것이다.

하지만 이것에 행복하지 않다는 것은 바로 우리의 마인드가 경쟁사회에 절여져 있기 때문이다.

1등이 아니면, 하다 못해 남들보다 더 빠르거나 높지 않으면 도태된다는 생각에,

각자의 페이스가 있음에도 전력질주만이 답이라고 외치는 세상에서 살아가고 있다.

 

 우리의 인생은 모두가 각자 다른 트랙에서 '완주'를 목표로 달리는 것이다.

그 안에서 행복을 찾으려면 오롯이 나에게 집중해서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일이다.

내가 원하는 행복에 한걸음 다가갈 때마다 기쁘지 않겠는가?

나보다 빨리 가던 사람들도, 결국 언젠가는 만나게 된다는 팩트를 기억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