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언제부터 ‘의미’를 고민하기 시작했을까
의미 있는 삶이란 무엇일까?
그리고 우리는 왜 그 의미를 찾아 해매는 것일까?
바쁘게 살다보면, 무심코 지나갈 수도 있는 질문이지만, 이건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질문중 하나이다.
특히 반복되는 일상에서 이렇게 사는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에 대해 고민하기도 한다.
젊은 청년들은 특히, 주로 삶에 방향에 대해 고민하면서 자신만의 의미를 찾아가기도 한다.
나이와 성별을 불문하고, 지금의 삶이 괜찮은건지 자기 객관화를 하는 시기에 우리는 삶의 의미를 고민한다.

의미를 찾으려는 이유
인간은 단순히 살아있는 것만으로 만족하는 존재가 아니다.
삶의 목적을 끊임없이 상기시키고, 그것이 살아있다는 증거가 된다.
마치 기름 떨어진 자동차처럼, 의미를 잃어버린 인간은 앞으로 나아가지도, 돌아가지도 못하는 상태가 된다.
옛 조선시대에도 이러한 인간의 성질을 알았는지, 최고의 형벌 중 하나가 바로 '위리안치'형이었다.
우리로 치면 독방에 가두고 무기징역을 받은것과 다름 없다.
사람들이 경험해보지 않으면 이게 얼마나 큰 형벌인지 동감할 수 없을 것이다.
비록 내가 감옥에 갇힌적은 없지만, 교도소에서 복무한 기억을 되살려보자면,
혼자 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다보면 목적도 방향도 잃어버린채 어떠한 삶도 그 의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그런 사람들의 눈빛은 공허하고, 마치 시체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선택이 많아진 시대와 의미의 관계
지금 우리는 다양한 선택지가 생긴 환경에서 살아간다.
그만큼 삶의 의미라는게 개인의 행복에 포커스가 맞춰져있다.
북유럽은 이런 삶의 방향성을 가진 나라로 이미 유명했지만,
우리나라는 이제야 개개인의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기 시작했다.
우리 부모님세대만 하더라도, 개인보다는 가정이, 그보다 직장이, 그보다 나라가 우선되는 환경에서 살아오셨다.요즘 세대는 애국심이나 애사심이 없다는 말들을 많이 듣는데, 나는 이게 잘못된 것이 아니라,그분들의 희생으로 우리나라가 잘 살게 되어 그 후세대인 우리는 나라나 회사보다 개인의 행복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준 것이라 생각한다.
요즘은 직업도 유튜버, 틱톡커 등 10년전만 하더라도 예술, 창작분야의 직업이 이렇게 유명해질 것이라는 상상도 못했다.소설 작가도 천시받는(수익적으로) 직업 중 하나였는데, 이제는 웹으로 시장이 넓어지면 다양한 선택지가 생겼다.예술과 창작, 즉 컨텐츠 분야의 성장은 우리가 먹고 사는 문제에서 삶의 윤택함을 위해 고민하는 시대에 이르렀다는 반증이다.
다만 일자리는 줄어들면서 삶의 행복을 추구하는 선택지는 많아졌지만,
정작 이를 뒷바침하는 경제적 여건은 보강되지 않아 아이러니하게도 선택에 대한 부담감을 안고 살게 되는 과도기에 살고 있다.
그리고 그 삶의 의미에 대해 스스로를 설득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주변인들도 설득해야하는,
아직 완벽하게 개인의 행복을 추구하는 사회적 흐름은 오지 않은것 같다.

비교 속에서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
아직은 사회적 시선이, 행복은 돈에서 나오고, 가정을 지키는 것에서 나온다는 흐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물론 물질적 풍요로움과 가정이 주는 행복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다.
다만 그것 외에도 다른 행복을 추구할 권리가 누구에게나 있고,
그러한 개인의 경험이 축적되어야 나중에 물질적인 풍요로움과 가정이라는 최상위 가치가 빛을 발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우리는 심지어 그렇게 생각하는 본인도 타인의 삶과 비교하며 내 삶의 의미에 대해 고민하게 되기도 한다.
문제는 잘사는 사람들도 삶의 의미를 잃고 극단적 선택을 하는 것을 우리는 보아왔기에,
남들이 하는 방식, 살아가는 삶이 분명 나보다 잘 사는 것 같은데도 방향성이 잘못되어 있음을 피부로 느끼며 살게 되었다.
결국 남들과 비교해봤자, 그 속에서는 정답이 없다는 것이다.

의미는 찾는 것일까, 만들어가는 것일까
꿈보다 해몽이라는 말이 있다.
어떤 상황에 대해서 의미부여를 해서 그것이 실제 상황보다 좋게 느껴졌을 때 주로 사용한다.
우리 삶의 의미는 갑자기 뿅하고 나타나는 것일 수도 있고,
우리가 의미를 부여하여 그 가치를 더하는 것일 수도 있다.
삶의 의미는, 우리가 살아가는 인생의 기준점이 되어준다.
결국 누군가 부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이미 내제되어 있는 것이다.
의미를 찾는 것도, 밖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찾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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